[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계와 함께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전주기 연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의사과학자 육성 정책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대 교육부터 수련, 임상현장 연구, 연구 지속 단계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 인재 양성을 넘어 의사과학자가 연구를 지속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교육, 병원 내 연구환경을 함께 설계하는 정책 협력체계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의사과학자는 환자 진료 경험을 연구로 연결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혁신기술과 치료법으로 전환하는 인재다.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맞물려 의사과학자 육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연구환경, 체계적인 연구교육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진흥원과 각 기관은 정책, 교육, 현장을 연결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분야 학술 기관으로서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법·제도 기반 현황을 분석하고 정책 수요를 발굴한다. 공청회와 정책 제언 등 제도 설계 활동도 추진한다.
대한의학회는 전공의 연구환경과 임상현장 연구 생태계를 분석하고 수련제도 내 연구 지원체계 마련에 나선다. 분과학회 협력 기반의 실행전략 수립과 전공의 연구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도 맡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의과대학 교육 현장의 연구 역량을 진단하고 의과대학 공동 실행전략 수립, 의대생 연구문화 확산에 참여한다.
진흥원은 2026년 보건복지부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전공의·전임의·교수 단계별 연구 이탈 요인 분석, 의과대학 연구교육 과정 개발 등 정책화 가능한 협력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의사과학자는 바이오헬스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재이며, 세계적인 연구 성과는 결국 사람과 생태계에서 시작된다”며 “의사과학자의 연구 여정이 개인의 열정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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