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파업 직전 극적 타결…메모리 1인당 6억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사업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총파업을 유보하고 합의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성과급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는 유지하고, DS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한다.

이번 성과급 협상에서 노사 간 핵심 쟁점이었던 특별성과급 산정 방식은 사업성과를 기준으로 하고 현금이 아닌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특별성과급은 노사 합의로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았다.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는다.

특히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정했다.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한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지급률로 하되, 적용 시점은 2027년부터로 1년 유예하기로 했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다만, 2026년∼2028년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2035년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을 조건으로 한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인상률 4.1%에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더한 6.2%로 결정됐다. 해당 인상분은 2026년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된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완제품(DX)부문과 고객서비스(CSS)사업팀에 대해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협력업체 동반성장 등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일정 금액을 대출 받을 수 있는 사내주택 대부 제도와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 등도 합의됐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기존에 예고했던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 계획을 유보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잠정합의안은 투표를 통과해야 합의안 자격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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