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부족한 부분이 뭘까. 이제는 주루까지 완벽하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로 점프했다.
한때 2할 3푼까지 내려갔던 타율도 회복한 모습이다. 투수는 말할 것도 없다. 7경기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0.82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쓰고 있다.
이날 경기서는 완벽한 주루까지 뽐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낸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갔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5회 1사 3루에서는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프리먼의 홈런으로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오타니의 엄청난 주루는 8회에 나왔다.
또 한 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의 3구째 87.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95.7마일(약 154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졌다.
잘 처리만 된다면 단타성 타구였다. 그런데 오타니는 1루로 달리다가 헬멧을 집어던지더니 더욱 가속해 2루까지 뛰기 시작했다. 우익수의 타구 처리가 주춤한 것을 본 것이다. 그렇게 공보다 빠르게 2루로 들어갔다. 단타를 2루타로 만든 오타니의 발이었다. 이 한 방으로 오타니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아쉽게도 오타니가 차린 밥상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무키 베츠 뜬공, 프리먼 삼진, 카일 터커 땅볼로 물러났다.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진 경기는 9회 희비가 엇갈렸다. 1사 후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투수 견제 실책으로 대주자 알렉스 콜이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앤다 파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콜이 들어오면서 균형이 깨졌다.
다저스의 5-4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다저스네이션 넬슨 에스피날 기자는 "출루 기회가 늘어나면서 오타니의 스피드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단타로 끝났어야 할 타구를 그는 2루타로 바꿔놓았다"면서 "오타니는 주루 기여도 측면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1%에 위치해 있다"며 오타니의 주루 능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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