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최)형우 선배님이랑 완전히 똑같은 폼이었는데…” KIA 박상준은 삼성 타격장인을 좋아해, 어? 강백호도 보이네[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박상준이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원래는 (최)형우 선배님과 진짜 완전히 똑같이 쳤거든요.”

KIA 타이거즈 주전 1루수 박상준(25)을 보면 두 선수가 떠오른다. 한 명은 삼성 라이온즈 ‘타격장인’ 최형우(43)다. 그리고 또 한 명은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강백호(27)다. 박상준의 폼에서 최형우도, 강백호도 보인다.

KIA 타이거즈 박상준이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박상준은 최형우를 의도적으로 따라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타격 피니시 동작에선 강백호와도 비슷한 것 같다고도 했다. 물론 강백호를 의도적으로 따라한 적은 없었다고 분명하게 정리했다.

박상준은 올해 KIA의 또다른 히트상품이 될 조짐이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올해 정식 입단했다. KIA에서 테스트 연락을 안 받았다면 야구를 그만두고 코치를 하거나 아예 새로운 삶을 살려고 마음까지 먹었다. 그러나 육성선수로 입단하고 4년만에 마침내 1군에 데뷔했다.

올 시즌 15경기서 45타수 14안타 타율 0.311 1홈런 4타점 OPS 0.870 득점권타율 0.167.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다시 올라와 좋은 활약을 펼친다. 박상준의 활약에 윤도현과 오선우가 자리를 빼앗겼고, 2군에 있다.

박상준은 20일 광주 LG 트윈스전이 비로 취소된 뒤 “원래 형우 선배님과 진짜 완전히 똑같이 쳤다. 레슨을 받을 때 삼성에 계시던 분이 코치였다. 그 분한테 진짜 똑같이 해달라고 했다. 내가 영상을 찾아봐도 체격이 비슷하시고 잘 맞겠다 싶어서 선택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부터 결과가 또 잘 나왔다. 그런데 이제 폼은 아예 몸에 익은 것 같아서…”라고 했다.

이제 타격폼을 신경 안 쓰는 상황인데 자연스럽게 최형우의 폼이 보일 정도다. 오히려 박상준은 “이제 조금 다른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강백호에 대해선 “마지막 부분이 좀 비슷한 것 같다”라고 했다.

19일 경기서 타구속도 184.71km짜리 대포를 터트려 눈길을 모았다. 매우 수준급이다. 그는 “치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 그런데 퓨처스리그에서도 그 정도 타구속도는 나왔다. 운이 좋았다. 존 설정을 몸쪽으로 하고 있어서…운 좋게 공이 그쪽으로 왔다”라고 했다.

첫 1군행 이후 2군에서 잘 준비했다. 박상준은 “1군에서 많이 놓쳤던 걸 생각했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가야 하는데 (1군 투수들이)변화구가 좋아서 계속 변화구만 노렸다. 타이밍이 직구에도 변화구에도 안 맞더라. 그래서 2군에서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 연습했다. 타이밍이 이젠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2군에선 왼손투수에게 잘 쳤다. 1군에서도 왼손투수에게 강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박상준은 “그래도 운 좋게 하나 나와가지고…왼손 투수를 상대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왔다. 1군 왼손들은 다르긴 하니까. 퓨처스에서 상대를 많이 하고 오면 괜찮았을 텐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했다.

박상준은 아직 자신이 1군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아직 멀었다. 이 자리를 내 자리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솔직히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2군에서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박상준이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참고로 박상준은 아직 송구에 자신이 없기도 하고, 팬들의 함성에도 적응이 안 된다고 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일이다. 더구나 박기남 수비코치는 박상준의 송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1군용 멘탈이 더 강해지면 진짜 1군선수가 될 듯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원래 (최)형우 선배님이랑 완전히 똑같은 폼이었는데…” KIA 박상준은 삼성 타격장인을 좋아해, 어? 강백호도 보이네[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