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나면 정부가 20% 보전”…5대 은행 2200억 규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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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판매 준비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 정책형 투자상품인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본격 나선다. 정부가 투자 손실 일부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와 세제 혜택을 내세워 일반 국민 자금을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 투자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오는 22일부터 국민참여성장펀드 가입 신청을 받는다. 판매 기간은 3주이며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금융위원회 주도로 조성된 ‘국민성장펀드’에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준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의 전산 시스템 구축 상황과 직원 교육, 대국민 홍보 현황 등을 점검했다.

권 부위원장은 “가입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해달라”며 전산 시스템 안정성과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강조했다.

5대 은행에 배정된 판매 한도는 총 2200억원 규모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650억원, 신한·하나·우리은행 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이다.

가입 한도는 1인당 연간 1억원, 5년간 최대 2억원까지다.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되며 배당소득에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 재정이 일정 부분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점이다.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전체 투자금의 20% 범위 내에서 정부 재정이 우선 손실을 흡수한다.

금융권에서는 정책형 펀드 특성상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제 혜택과 정부 손실 흡수 구조가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정부 지원 장치가 있더라도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위험 투자상품인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들은 판매를 앞두고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품 구조와 판매 관련 교육도 진행 중이다. 정책형 투자상품 특성상 일반 고객 문의가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내부 판매 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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