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빈이 넣어라, (문)정빈이 넣어라, 내가 저녁에 잠을 못 자서…” 요즘 LG 타격코치들이 바쁘다, 염갈량은 쿨하게 맡겼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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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 LG의 경기. LG 염경엽 감도깅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내가 저녁에 잠을 못 자서…”

LG 트윈스는 올해 특유의 고정라인업이 사라졌다. 문보경과 문성주가 발목,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전급 백업 이영빈도 부상으로 빠졌다. 오지환과 박해민도 잔부상이 있어서 간헐적으로 쉬어야 한다.

2026년 4월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6-5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렇다 보니 천성호, 이영빈, 신예 문정빈 등이 라인업에서 자주 보인다. 작년과 비교할 때 라인업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다. 찬스에서의 응집력도 떨어지고, 홍창기 등 지독한 부진에 빠진 간판들도 있다. 공격의 팀 LG가 올해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이 와중에 염경엽 감독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은 나머지 라인업 작성을 김정준 수석코치와 모창민-김재율 타격코치에게 맡겼다. 세 코치가 머리를 맞대 라인업을 작성해오면, 염경엽 감독은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설령 마음에 안 들어도 존중한다고 했다.

코치들이 라인업을 짜기 시작한지 약 1주일 정도 됐다. 결과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는 게 염경엽 감독 설명. 이러니 굳이 이걸 멈출 이유가 없다. 그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쓴웃음을 지으며 “내가 그것 때문에 저녁에 잠을 못 자서…내가 좀 살아야 할 것 같아서…”라고 했다.

계속해서 염경엽 감독은 “수석코치하고 타격코치에게 짜라고 했다. 계속 너네가 짜라. 난 다른 걸 생각할 테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그 타순으로 5할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가 5할이라.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어도 그대로 제출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했다.

부상자들이 빠지고, 잔부상자들을 보호하느라, 어느 하루는 코치들이 짜온 라인업이 시범경기 라인업인 줄 알았다고.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어차피 쉬게 해줘야 하니까. 현재 상태에선 더 이상 부상자를 안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대신 염경엽 감독은 “영빈이 넣어라, 정빈이 넣어라, 이런 얘기는 하죠. 내가 쓰고 싶은 선수들은 얘기를 한다”라면서 “기회를 받는 선수들이 성공체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야 팀에도 도움이 되니까. 현재 상황서 못한다고 해도…그것도 경험이다. 자신감 불어넣어주면서 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6년 4월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마이데일리

LG는 19일 경기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날 역시 코치들이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오지환(2루수) 천성호(좌익수) 문정빈(1루수) 박동원(포수) 이영빈(3루수) 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으나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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