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진 박준순을 향해 조언을 남겼다.
박찬호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펄펄 날았다. 1회 1사에서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어 3회 1사 2루에서 볼넷, 5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랐다. 3회에는 후속타 불발, 5회에는 득점에 성공했다.
백미는 6회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배재환의 4구 몸쪽 하단 포심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를 7-1까지 벌리는 귀중한 적시타. 이어 다즈 카메론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7회에 대타 김인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의 활약 덕에 두산은 9-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박찬호는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6회 만루 타석에 대해 "나 자신을 믿고 스윙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타격감 나쁘지 않은 것 같았고, 자신 있었다.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타격은 사이클이 있으니까 이제는 잘 칠 때가 된 것 같다. 이번 주부터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내야에서 합을 맞춘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박지훈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찬호는 "(오)명진이, (박)지훈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미니 캠프를 떠나기도 했다. 그때부터 이 친구들은 잘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 그동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는데 이제 그동안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현재 박준순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부상 전까지 39경기 49안타 6홈런 18득점 27타점 타율 0.316 OPS 0.881로 활약 중이었다.
박찬호는 "(박)준순이가 아쉽게 부상으로 잠시 떠났지만, '언제든지 내 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 잘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했다.
박찬호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박찬호도 긴 무명시절을 거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주전 자리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안다. 이제 주전급 선수로 도약 중인 박준순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을 해준 것. 두산이 4년 80억을 안긴 이유가 바로 이런 '리더십' 때문이다.
그러면서 "(박)준순이랑 같이 야구하는게 즐겁다. 하루빨리 회복 잘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 눈높이에 맞는 선수가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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