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면에 내세운 건 '부산 대전환의 연속성'이다.
그는 자신을 "부산 미래를 완성할 후보"로 규정하며, 가덕도신공항·북항 재개발·BuTX·산업은행 부산 이전·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부산 완성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그는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지금 멈추면 부산의 성장 흐름 자체가 꺾일 수 있다는 위기감도 동시에 깔려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9일 본지 프라임경제와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 공동인터뷰를 통해 "지난 5년이 부산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성장 기반을 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기반을 시민 삶 속 성과로 연결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을 앞둔 박 후보의 핵심 공약들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 "공항 하나가 아니다"…가덕도에 부산 미래를 걸었다
박 후보가 가장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업은 역시 가덕도신공항이다. 그는 공항을 단순 SOC가 아니라 부산 산업 구조와 도시 지형 자체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규정한다. "부산은 항만만으로 성장하는 시대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이 항만 중심 도시를 넘어 공항·항만·철도·금융·관광이 함께 움직이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32년 여객 우선 개항' 구상이다. 전체 준공 시점(2035년)보다 먼저 여객 기능을 열어 시민 체감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BuTX와 제2해안도로를 연결해 가덕도의 효과를 서부산·원도심·동부산까지 확산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BuTX는 세계 최초 도입을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가덕도를 단순 공항사업이 아니라 도시 재편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북항·산은·글로벌허브도시까지…"따로 움직이면 경쟁력 잃는다"
박 후보 전략의 핵심은 개별 사업이 아니라 '연결'이다.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AI·디지털 산업, 관광 전략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묶겠다는 것이다.
그는 "항만은 해수부, 공항은 국토부, 예산은 기재부 식으로 따로 움직이면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부산시가 중심이 돼 항만·공항·철도·배후산업단지를 하나의 물류망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을 '대한민국 제2도시'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싱가포르·두바이형 글로벌 허브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실적인 변수도 만만치 않다.
가덕도신공항 공기 논란과 특별법 지연, 산업은행 이전 , 중앙정부·국회 협조 여부 등은 여전히 정치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 박 후보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시민들이 느끼기에는 아직 속도가 부족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것은 방향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며 "지금 부산은 단순한 현안 해결 수준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 구조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국가 생존전략으로 내세운 '5극 3특' 구상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특히 그는 "지금 멈추면 다시 기회를 잃는다"는 절박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이 흔들리고, 북항과 산업은행 이전이 지연되고,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까지 표류하게 되면 부산은 다시 '계획만 반복하는 도시'로 후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3연임 도전이 아니라, 지난 5년간 추진해온 부산 대전환 프로젝트를 실제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낼 수 있느냐를 가르는 시험대에 가깝다. 박 후보가 내세운 '부산 완성론'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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