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하나금융그룹이 가계 대출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 산업에 자금을 집중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기업금융(IB) 역량을 결집해 국가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실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그룹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2회 Hana One-IB 마켓 포럼(HoF)'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관계사 임원과 기업 금융 전문가 113명이 참석해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그룹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맞춘 객관적 시각 확보와 유기적인 협업 방안 모색에 초점을 맞췄다. 첫 세션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 시장 변화를 짚었으며, 이어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AI, 인프라, K-바이오 등 생산적 금융의 핵심 타깃 업종에 대한 시장 환경을 심층 분석해 공유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증액한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하고 자금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2조5000억원과 모험자본 공급 및 첨단산업 투자 등 그룹 자체 투자 2조5000억원, 대출 지원 12조8000억원 등이 집중 배정되었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지주 내 '투자·생산적금융부문'과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하고 핵심성과지표(KPI)를 재설계했다. 나아가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를 공급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은 "금융이 기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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