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체제가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취임한 지 올해로 2년차에 들어선 가운데 회사는 증시 호조를 토대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64억원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5% 급증한 규모다. 순이익은 167.4% 증가한 2,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늘고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1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4,074억원으로 전년보다 111.6% 늘었다. 이 중 위탁수수료는 2,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품운용수익은 269% 증가한 1,62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WM)·기업금융(IB)·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 개선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9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0%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실적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다. 여기엔 업황 호조 뿐 아니라, 리더십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이선훈 대표 체제를 새롭게 맞이했다. 이 대표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20년 넘게 자산관리(WM)·리테일 조직에서 경력을 쌓은 인사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전략기획그룹·리테일그룹 부사장을 지낸 뒤 2022년 SI증권 대표이사에 영입돼 잠시 회사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이 대표는 2024년 발생한 파생상품 사고 후폭풍으로 뒤숭숭한 시기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 취임 후 조직 빠르게 다잡아
그는 조직 내부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만큼 내부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경영 키를 잡은 뒤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동시에 체질 개선을 꾀했다. 조직을 다잡는 한편,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엔 발행어음업 인가에 성공하는 성과까지 냈다.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 실적도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 대표는 올해 주요 과제로 생산적 금융과 내부통제 강화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생산적 금융은 단순한 정책 대응이 아니라 우리 업의 본질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을 과감히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의 과실을 투명하게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해 리서치본부 조직 확대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도 내부통제에도 강한 고삐를 조일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Top-down 방식으로 강력한 내부통제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했고, 올해는 내부통제에 ‘Bottom-up’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내부통제가 조직문화이자, 습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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