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총파업 예고에 대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반도체 생산 차질이 협력업체와 주변 상권 전반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소공연은 19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전자 파업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 전반에 도미노식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반도체 생산 차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대기업 산업단지 주변 상권과 골목상권을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절벽’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수출 핵심 산업이 흔들릴 경우 경제적 피해와 물가 상승 부담이 결국 소상공인과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상생이 실종된 노동운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지금은 파업으로 경제를 볼모로 잡을 때가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 소상공인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총파업 즉각 철회 △극단적 쟁의행위 중단 및 대화를 통한 상생 노사관계 구축 △국민경제 안정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촉구했다.
이상백 경기도 소공연 회장은 평택·화성·용인 등 삼성전자 산업단지 배후 상권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지역 경제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는 극단적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상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삼성전자 인근 상권의 소상공인들도 참석해 파업 장기화에 대한 경영 불안을 호소했다. 임용필 평택시 소공연 회장은 “파업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며 파업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송 회장은 “삼성전자 노사가 파국 대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며 “소상공인의 생존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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