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꼬꼬무 논란 속에…완주군,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지 관광 투어 취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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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빌미 제공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여파가 지자체의 관광 홍보 사업에까지 미쳤다. 드라마 촬영지를 연계해 대대적인 관광 특수를 노리던 전북 완주군이 관련 홍보 프로그램을 전격 취소하며 진화에 나섰다.

완주문화관광재단은 19일 공식 공지문을 통해 "「21세기 대군 스토리 투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였으며, 내부 논의 끝에 프로그램 운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본 프로그램은 완주의 한옥과 지역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자 기획되었으나, 제기된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다 신중한 방향으로 재검토하고자 한다"며 비판 여론에 따른 사업 철회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여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기획·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취소된 투어 프로그램은 최근 13.8%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로맨스 사극 '21세기 대군부인'의 인기에 힘입어 완주군 내 주요 한옥 촬영지를 관광 상품화하려던 기획이었다. 그러나 종영 마지막 주에 터진 치명적인 역사 왜곡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극 중 이안 대군(변우석)의 즉위식 장면에서 자주국 황제의 예법인 '십이면류관'과 '만세' 대신, 제후국을 뜻하는 '구류면류관'과 '천세'를 산호하는 장면이 송출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전 세계 시청자가 이용하는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극에 달했다. 중화권 커뮤니티로까지 논란이 확산되자 지자체 차원에서도 해당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이 자칫 역사 왜곡을 옹호하거나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하 완주문화관광재단 공식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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