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윤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보수 진영 인사들과 잇따라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보수를 아우르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오 후보가 오는 6·3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수성을 위해 외연 확장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 외연 확장 나선 오세훈
오세훈 후보는 최근 보수 진영 인사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났고, ‘스승의 날’이었던 15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서울시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연결고리가 있다.
이어 16일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노원구 공릉동의 한 원룸을 방문해 ‘청년 주거 간담회’를 열었고, 18일에는 같은당 안철수 의원과 함께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를 찾아 취업 준비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 의원은 18일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가 (청년 문제 등에) 많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여러 구체적 활동들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오 후보를 띄웠다. 이에 오 후보는 ”계속해서 함께 손잡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오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중도층 확장’과 ‘보수층 결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온건 보수’ 이미지가 강한 유승민 전 의원부터 이른바 ‘정통 보수’로 분류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범보수 진영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하며, 지지층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접촉은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접촉 중이거나 일정을 조율 중인 인사는 없지만, 당내 인사들을 포함해 여럿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과 관련한 캠프 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조사들이 나오면서 오히려 더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에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캠프 구성원 모두) 긴장 상태를 유지한 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선일보가 매트릭스에 의뢰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정원오 후보는 40%, 오세훈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가 ±3.5%포인트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등한 수준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매트릭스(조선일보 의뢰)가 지난 16~17일, 2일간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 방식은 이동통신 3사 제공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응답률은 1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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