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물류 현장의 자동화를 앞당기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인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8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 목표는 차세대 무인 물류·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이다.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은 매년 15% 이상 팽창하는 중이다. 스페리컬 인사이트에 따르면 2035년 시장 규모는 약 48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폭증에 물류 현장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자동화 수요가 한꺼번에 터진 셈이다.

전 세계로 보더라도 확장 추세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 규모는 작년 454억달러(약 68조3000억원)에서 2030년 900억달러(약 135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꺼내든 패는 다르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무인자율 산업차량(지게차)과 물류 현장 관제 솔루션을 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이동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통합 관제와 작업 최적화 등 플랫폼 역량이 강점이다. 양사가 서로의 빈칸을 채우는 구조다.
핵심은 지능형 물류 실행 플랫폼이다. 운송 차량의 하역부터 도크, 창고 내부 적치까지 물류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이어붙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는 공정별 데이터가 단절돼 작업 지연과 운용 비효율이 구조적으로 발생해왔다. 이를 장비-플랫폼-데이터 통합 체계로 한방에 해결하겠단 얘기다.
양사는 올해 공동 시연과 기술검증을 현장에서 직접 돌려볼 계획이다. 실전 데이터로 사업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산업차량·물류 현장 솔루션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서비스 역량이 만나 물류 자동화·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는 무인 물류 시장에서 두 회사의 협공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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