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서현(22, 한화 이글스)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2경기서 사사구가 단 1개였다.
김서현은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 본인이 납득해야 폼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박승민 투수코치의 투구폼 변경 권유가 있었고, 김서현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대신 박승민 코치와 김서현이 2군에서 다시 한번 제구력을 잡아보기로 합의했고, 김경문 감독이 받아들여 2군행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열흘로 못 박았던 김서현의 시즌 첫 2군행과 달리, 이번엔 1군 복귀시점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제구력을 잡을 때까지 안 올리겠다는 얘기였다.
실제 1군 복귀전이던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경기력을 보면, 1군에서 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보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아예 스트라이크를 못 넣었고, 두 타자 연속 사구를 기록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흥미로운 건 2군에서 예상보다 빨리 실전에 나섰다는 점이다. 퓨처스리그 16일 강화 SSG 랜더스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리고 18일 강화 SSG전서는 홀드까지 따냈다.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김서현은 5-4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류효승을 좌익수 뜬공, 최윤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민범과 안재연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하며 홀드를 따냈다. 한화는 9회 4점을 추가하며 9-4로 이겼다.
2군에 내려간 뒤 사흘만에 실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제구력을 다잡기 위한 큰 변화를 줬을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폼을 바꾸지 않더라도 제구력을 잡기 위해선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김서현이 어떤 변화를 줬는지 모르지만, 큰 틀에서 큰 변화는 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김서현은 올 시즌 2군에선 4경기서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다. 첫 경기 실점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2군에선 소위 말하는 ‘볼질’이 없다. 그렇다면 2군에서의 심각한 제구 난조는 결국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기술적으로 이슈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김서현이 다시 1군에 올라온 뒤 평가하고 판단해야 할 듯하다. 일단 2군에서 결과가 좋았다고 해도 충분히 준비할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다시 1군에서 실패를 맛볼 경우 김서현의 자신감과 멘탈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번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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