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유럽 주요 관광지들이 관광객들의 급증으로 현지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이른바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거주민의 만족도를 보장하면서 외지인과 상생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도시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스칸디나비아항공이 인천에서 출발하는 코펜하게 직항 노선을 주 6회로 확대 운항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여행객들도 보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한 코펜하겐은 지속 가능한 환경과 뛰어난 도시 인프라가 강점이다. 실제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는 시민과 여행객 모두가 애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오염물질이 배출되던 옛 산업 항구의 수질을 정화해 수영이나 카약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공 공원으로 변모시킨 사례나, 노르하운 및 칼스버그 뷔엔 지역에서 행해진 유서 깊은 구조물에 현대적 건출 설계가 조화를 이룬 생활 양식은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 계획 사례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군주국다게 전통 왕실 명소들도 잘 보존되어 있다. 도심 중심부에는 덴마크 의회로 사용 중인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을 비롯해, 로젠보르 성, 왕실 근위병들의 교대 의식을 볼 수 있는 아말리엔보르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에 17세기 무렵 해군둘의 집단 거주지였던 뉘보더와 운하 주변의 크리스티안스하운은 옛 코펜하겐의 고풍스러운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미식 문화도 매력적이다. 거장 아르네 야콥센이 설계한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을 포함해 디자인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 릴레 페트라 등에서 기능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요소를 엿볼 수 있다. 먹거리로는 전통 호밀빵 샌드위치인 '스뫼레브뢰'를 판매하는 토르브할렌 푸드 마켓부터 파인 다이닝 알케미스트까지 다양한 미식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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