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 떠났고 김서현 없다, 이민우 흔들렸다…한화 집단 마무리 어디로 가나,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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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이민우가 7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잭 쿠싱(30)은 떠났다. 김서현(22, 이상 한화 이글스)은 당분간 선택지에서 지워야 한다. 한화 불펜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는 17일 수원 KT 위즈전서 6-7로 역전패했다. 한화로선 류현진의 한미통산 200승 기회가 날아간 것도 아쉬웠지만, 근본적으로 뒷문 단속에 어려움이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패배였다.

2026년 3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강재민이 연장 11회초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근 한화는 타선이 워낙 잘 터지고, 선발진도 다소 안정감을 찾았다. 때문에 4월보다 경기력 자체는 훨씬 좋다. 그러나 여전히 불펜의 불안정함이 있다. 쿠싱이 계약만료로 떠났고, 김서현은 제구력을 잡기 위해 2군에서 꽤 오랫동안 머무를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집단 마무리를 언급했다. 그 중에서도 이민우가 맨 뒤로 가는 케이스가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런데 16일 경기의 경우 이민우가 6-6 동점이던 8회말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와 최원준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사 1,3루 위기서 샘 힐리어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이민우는 7-7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강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말았다. 강재민이 1사 1,3루 위기서 이정훈에게 끝내기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화로선 쿠싱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이날 막판을 책임진 이민우와 강재민은 140km대 초~중반의 투심과 변화구 승부를 하는 불펜. 객관적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김종수, 두 박준영, 윤산흠, 조동욱 등 현재 한화 불펜에 있는 대부분 투수가 그렇다. 1~2년 이상 꾸준히 실적을 낸 투수도 안 보인다. 그나마 최근 윤산흠이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다가 이날 부진했는데,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김경문 감독도 고육지책으로 집단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경기를 운영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마무리라도 확실한 카드 하나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어려우니 계산해야 할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그 와중에 투수교체 타이밍이 늦은 것 아니냐는 외부의 지적도 받고 있다.

한화는 20승22패로 6위다. 5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뒤졌다. 시즌 초반의 침체에선 분명히 벗어났다. 그러나 여기서 더 올라가려면 불펜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 정 안 되면 트레이드 시장을 뒤져서 쓸만한 불펜을 찾아야 한다.

지금 리그에 불펜 고민을 안 하는 팀이 없다. 3강을 이룬 KT 위즈,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도 불펜 걱정이 있다. 때문에 한화에 쓸만한 불펜을 줄 팀도 없고, 진짜로 줄만한 카드가 없다는 얘기도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카드 나름’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화는 내야에서 전력에 약간의 여유가 있다. 내달 1일 정은원마저 상무에서 전역한다. 정은원은 상무에서 방망이를 바짝 달궈 돌아온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과 접촉해 판을 키우면 쓸만한 불펜 보강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윤산흠이 6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는 정말 작년 중견수에 이어 이번엔 불펜 트레이드 시장을 뒤져야 하는 것일까. 시간이 많지는 않다. 손혁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레이드 마감까지 2개월 조금 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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