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엠, 2000패럿 슈퍼커패시터 실증…상용화 검증 단계 진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디에스엠(104040)은 슈퍼커패시터 상용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단일 셀 기준 16.2V·2000패럿(Farad)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사명 변경과 주식병합 후 이날 거래가 재개되는 시점과 맞물려, 회사가 에너지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처음으로 공식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3분기 발표한 1차 시제품 16.2V·1000패럿 대비 저장 용량을 2배 확대하면서도 동일 전압 환경에서 성능 안정성을 확보한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고전압 발열 문제'를 실제 양산형 시제품에 적용·검증했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상용 슈퍼커패시터 제품군은 원통형 셀 형태로 단일 셀 기준 2.7~3.0V 전압 기반에서 100~3000패럿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 전압을 높이기 위해 셀을 배선 연결하면 비례해서 패럿은 낮아진다. 기존 2.7V 3000패럿 셀 6개를 연결해 16.2V를 구현할 경우 용량은 500패럿 수준으로 떨어지고, 연결에 의한 발열 및 출력저하 등의 문제가 수반된다.

이에 반해 디에스엠이 개발한 슈퍼커패시터 제품은 대면접속 특수구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표준 단위 셀 기준 16.2V 고전압과 동시에 2000패럿을 구현했다. 나아가 이 표준 단위 셀을 가로·세로 방향으로 붙여나가면서 전압과 용량을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의 맞춤형 모듈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슈퍼커패시터 성능은 △저장 용량을 의미하는 패럿(F) △구동 가능한 전압(V) △무게 대비 저장 에너지를 나타내는 에너지 밀도(Wh/kg)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패럿 값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전하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압이 높을수록 동일 조건에서 더 큰 출력을 구현할 수 있다. 에너지 밀도는 동일 무게 기준 저장 가능한 에너지 양을 의미한다.

디에스엠은 이번 16.2v 2000패럿 시제품 개발에 이어 현재 창원 공장에 시제품 생산 라인 구축도 완료한 상태다. 

수요처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올해 상반기내 국가 공인 연구원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적용처를 확정하고 수요예측을 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월 3000개 3k 규모의 슈퍼커패시터 추가 양산라인 구축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ESS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전기차·드론·로봇·우주항공 분야로 슈퍼커패시터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에스엠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 시제품에서는 용량 확대와 함께 안정성 및 양산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며 "외부 공인 데이터 확보와 초기 적용처 선정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스엠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사명 대성파인텍을 디에스엠(DSM)으로 변경하고 5대1 주식병합을 결의했으며, 이날 변경상장과 함께 거래가 재개된다. 회사는 기존 자동차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피지컬 AI 중심의 모빌리티·에너지·공간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사업부의 슈퍼커패시터와 모노리스 사업부의 9.81파크(인천공항점 내년 3월 개장 예정)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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