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어-루카렐리 쌍포의 벽도 높았다...현대캐피탈, 제이텍트에 패하면서 4위로 AVC 챔스 마감

마이데일리
현대캐피탈이 17일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제이텍트 스팅스 아이치와 3위 결정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AVC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시아 클럽팀들이 각축을 벌인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의 테르파두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3위 결정전에서 제이텍트 스팅스 아이치(일본)를 만나 0-3(19-25, 19-25, 21-25)으로 패했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8강에서 알 라이얀(카타르)을 꺾었지만, 4강에서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바양카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 3명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전직 V-리거’이기도 한 미들블로커 시몬,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모두 소화가 가능한 케이타에 이어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록 모지치까지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3위 결정전에서 만난 제이텍트 역시 탄탄한 선수 구성을 드러냈다. 브라질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리카르도 루카렐리와 프랑스 국가대표 아포짓 스티븐 보이어와 함께 SV.리그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번 대회에도 나란히 출격했다. 두 선수 모두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미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토리 드팔코는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대신 이승준을, 세터 황승빈이 아닌 이준협을 먼저 기용했다. 아포짓 장추안과 미들블로커 최민호, 김진영, 리베로 장아성이 함께 했다. 현대캐피탈은 바양카라전에서도 그랬듯 상대에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력에서 밀리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도 현대캐피탈 장추안이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24점을 올린 보이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루카렐리도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제이텍트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이텍트 스팅스 아이치가 17일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챔피언스리그 현대캐피탈과 3위 결정전에서 득점 이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AVC 제공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내 루카렐리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10-8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도 장추안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김진영이 루카렐리 공격을 차단하며 12-12 균형을 이뤘다. 이내 이승준 공격 범실로 13-15, 다시 이승준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3-16으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제이텍트는 보이어의 연속 공격 득점에 힘입어 19-14 기록, 루카렐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0-14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제이텍트의 몫이었다.

2세트에도 제이텍트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장추안과 후전주오의 공격 득점으로 6-8로 추격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제이텍트의 루카렐리, 보이어의 쌍포가 위협적이었다. 단번에 15-8, 16-10으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승준 대신 신호진이 투입된 상황에서 상대를 괴롭혔다. 후전주오의 공격도 매서웠다. 17-21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제이텍트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장추안, 이승준, 신호진으로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시작부터 이승준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송원근의 서브도 상대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8-9로 따라붙었다. 김진영도 속공을 성공시키며 10-11을 만들었다. 신호진의 빠른 공격 성공으로 11-12가 됐지만, 반격 상황에서 이승준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세터 이준협은 송원근 속공으로 득점을 합작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이텍트 보이어가 랠리 매듭을 지었다. 15-12, 17-13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김진영이 보이어 공격을 차단하며 포효했다. 18-20이 됐다. 제이텍트가 3세트마저 챙기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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