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이정훈의 끝내기 안타 속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KT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KT는 25승 1무 14패를 기록했다. 공동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24승 1무 17패)가 패배, KT가 다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4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20승 22패가 됐다. 한화는 한 계단 추락, 두산 베어스(20승 1무 22패)와 공동 6위가 됐다.
▲선발 라인업
KT : 최원준(우악수)-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한화 : 노시환(3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류현진.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았다. 김민혁의 희생 번트를 댔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1사 1, 3루에서 힐리어드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KT의 0-2 리드.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한화는 1회초 무사 1루, 2회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도 연이어 침묵했다.
4회 한화가 깨어났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2루타를 때려냈다. 강백호가 헛스윙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진영이 기술적으로 1-2루간을 뚫어내는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태연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최재훈이 1루수 옆을 꿰뚫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한화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가 간극을 벌렸다. 6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도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KT는 내야 전원 전진 수비로 승부수를 걸었다. 여기서 김태연이 크게 튀는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상수가 잡긴 했으나 3루 주자가 들어오기엔 충분했다.
KT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한화도 6회말부터 박준영이 등판, 불펜진을 가동했다. 주자 없는 1사에서 힐리어드가 2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2호 홈런. 이어 장성우의 2루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한화는 윤산흠으로 마운드를 바꿨고, 허경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한화가 상대 실책을 틈타 간극을 벌렸다. 7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이 볼넷을 골랐다. KT는 한승혁을 내리고 스기모토 코우키를 올렸다. 심우준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강백호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루를 밟았다. 바뀐 포수 강현우가 떨어지는 커브를 막아주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이강민이 러닝 스로를 한다는 것이 송구 직전 공을 놓쳤다. 2루 주자 문현빈은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 홈 송구 역시 부정확해 문현빈이 득점을 올렸다. 2점을 더한 한화는 6-3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의 200승이 날아갔다. 7회말 한화 마운드에는 여전히 윤산흠. 유준규-최원준-김민혁이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친 빗맞은 공이 절묘하게 좌익수와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1점 차까지 따라붙는 2타점 적시타. 급하게 조동욱이 올라와 힐리어드를 2루수 인필드플라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장성우의 뜬공 때 2루 주자 김민혁은 3루에 들어갔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내야를 넘기는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경기는 6-6 원점, 류현진의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다시 바뀐 투수 김종수가 오윤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KT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첫 타자 강현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는 새 마무리 이민우를 내보냈다. 장준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최원준이 풀카운트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KT는 8회초 1아웃을 잡으러 올라온 박영현이 9회초에도 등판했다. 그런데 박영현이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연이 중견수 방면 뜬공을 생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7-7 동점. 우여곡절끝에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운명의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볼넷을 얻었다. 이미 한승택과 강현우를 모두 소모한 상황. 일단 장성우가 1루 주자로 남았다. 한화는 강재민을 내보냈다. 김상수의 번트로 1사 2루. 오윤석이 중전 안타를 쳤다. 장성우의 발이 느리기 때문에 홈 쇄도를 3루 코치가 막았다.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 이정훈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생산, 경기를 끝냈다. 8-7로 KT의 승리

사우어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한승혁(1이닝 2실점)-스기모토(1이닝 무실점)-우규민(⅔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박영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정훈이다. 대타로 들어서 1타수 1안타 1타점을 뽑았다.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힐리어드가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 김상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한미 통산 200승을 꿈꿨지만 불펜 난조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음 예상 등판일은 23일 대전 두산전이다. 이민우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