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속 걱정할 때가 아니다. 재기를 걱정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23)는 국내 병원 두 곳에서 교차검진 결과 오른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의 조브 클리닉에 판독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근무하는 병원이다.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토미 존 수술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모두 받은 류현진(39) 역시 문동주에게 이곳을 추천했다.

류현진은 어깨관절와순 수술을 관절경으로 받고 성공적으로 재기한 대표적인 선수다. 그 역시 어깨 관절 와순 수술 후 재활이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보다 힘들다고 밝혔다. 아픈 것을 어느 정도 참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주와 류현진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관절와순 손상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출신 강리호도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결국 의사들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강리호는 문동주가 다시 160km 스피드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일단 열어봐야 한다. 어깨를 열어봤을 때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은지, 아니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안 좋은지에 따라서 재활기간이 정해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강리호는 “내가 볼 땐 1년은 무조건 넘고, 어깨는 재수 없으면 2년, 3년 계속 통증 잡다가 재기 못하고 끝날 수도 있다. 진짜 현진이 형처럼 잘 준비해서 빠르면 1~2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내 기준에선 일단 열어봐야 한다. 지금 MRI 상으로는 어느 정도라는 예측이지, 열어봤을 때 의사가 판단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리호는 “구속 걱정할 때가 아니라 재기를 할 수 있냐 없냐를 걱정해야 한다. 어깨수술하고 계속 통증 때문에 고생만 하다가, 재활만 하다가 끝난 선수도 진짜 많이 봤다. ‘160km 볼 수 있을까요’가 아니라 재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한화가 문동주를 혹사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판단했다. 실제 한화는 문동주를 2022년 데뷔시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왔다. 문동주는 데뷔 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강리호는 “한화에서 진짜 애지중지, 관리를 잘해줬다. 어깨 상태가 원래 안 좋았던 것 같다. 규정이닝을 던지게 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혹사 아니다. 규정이닝을 던진 적이 한번도 없는데 무슨 혹사예요 그게”라고 했다.

강리호는 그런 점에서 류현진의 내구성이 정말 빼어나다고 감탄했다. 그는 “현진이 형이 진짜 내구성 대단한 사람이다. 지금도 잘 던지고 있는데…심지어 투구 폼이 뭔가 몸에 무리가 안 가게끔 던지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이닝을 던지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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