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는 힘겨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6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 5.97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5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건 5월 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한 번뿐이다.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경기도 3번이나 되고, 무실점 경기는 없다.
사사키는 지난해 데뷔 시즌에 부상 여파로 10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4.46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 9경기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0.84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지만 지금까지 활약은 아쉽기만 하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사사키의 평균자책점은 5.97이다. 패스트볼 제구가 꾸준하지 못하고, 한때 ‘세대급 재능’이라 불리게 했던 그 핵심 구종이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 공이 받쳐주지 않으면 다른 모든 것도 의미가 없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다저스가 사사키의 잠재력을 제대로 끌어내고 싶다면 단순히 가끔 번뜩이는 모습이 아니라 결과 압박이 큰 환경이 아닌 다시 기초부터 다듬게 해야 한다"라며 "다저스가 직접 공을 들여 영입했고,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일종의 약속도 있었다. 실제로 구단은 지금까지 계속 기회를 주며 그 약속을 지켜왔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가 가까워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에밋 시한과 사사키 두 선수 중 한 명이 마이너리그로 향할 거라 봤다.
다저스웨이는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는 시한을 마이너로 보내는 것이다. 성적도 비슷하게 부진하고, 팀이 투자한 규모도 훨씬 작다"라며 "하지만 잘못된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시한의 문제는 기복에 가깝지만, 사사키의 문제는 정체성에 가깝기 때문이다. 시한은 선발로 통할 모습을 일정 기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렇지만 사사키는 없다"라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 당장은 쓸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봤을 때 이득일 거라 보고 있다. 그러면서 김혜성 사례를 언급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콜업 후 25경기 2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5도루 타율 0.308로 맹활약하고 있다.
다저스웨이는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은 당장의 전력보다 성장에 집중했던 것이다. 경기 경험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효과를 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패스트볼을 되찾게 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로테이션에 두는 것은 팀에도 사사키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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