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가 그립다” 이정후 무리하게 홈으로 보냈던 논란의 SF 3루 코치…급기야 KIA 전임감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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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 코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맷 윌리엄스가 그립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헥터 보그 3루 코치는 올 시즌 팀 부진과 맞물려 팬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3루 코치가 본래 외롭고 힘든 자리인데, 유독 눈에 많이 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으로 팀을 어렵게 하는 사례가 종종 나왔다.

맷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 코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정후(28) 홈 쇄도 사건이다. 이정후는 지난 4월22일 LA 다저스전, 3-1로 앞선 6회초에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있다가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에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이때 보그 코치가 이정후를 보고 팔을 계속 돌렸다. 홈까지 달리라는 시그널이었다. 2루에서 3루로 가던 이정후는 중앙 외야에서 내야, 그러니까 등 뒤에서 벌어지는 플레이는 당연히 볼 수 없다. 그 순간 전적으로 3루 코치의 시그널을 보고 뛴다.

다저스 야수진의 반응이 느슨하긴 했지만, 역시 단타에 1루에서 홈까지 가는 건 무리였다. 이정후는 결국 홈에서 아웃됐다. 이후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의 욕설 논란도 있었고, 이정후가 당시 허벅지가 조금 좋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어쨌든 샌프란시스코로선 유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보그 코치의 실수가 이후에도 계속 나온다. 팬사이디드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담당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3일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 연장을 언급했다. 5-5 동점이던 10회초에 드류 길버트가 2루 주자로 나갔다.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에 길버트가 3루에 들어갔다. 이때 팬들은 보그 코치가 길버트를 홈으로 돌리지 않은 결정을 아쉬워했다는 게 어라운드 더 포그혼의 보도. 타구가 2루수를 맞고 굴절돼 외야로 느리게 빠져나갔다. 길버트가 홈으로 갈만한 타구였다는 해석. 결괴적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3루 찬스서 맷 채프먼, 루이스 아라에즈, 케이시 슈미트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10회말에 알렉 봄에게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보그는 경기 후 중심타자들이 타석에 나오니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편안하다며 이를 정당화하려 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득점에 실패하고 필라델피아가 다음 이닝에서 경기를 끝냈다”라고 했다.

심지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3루 코치는 힘든 직업이다. 하지만 보그의 힘든 며칠은 일부 팬들이 맷 윌리엄스가 여전히 곁에 있기를 바라게 만들기도 한다. 윌리엄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밥 멜빈 감독 아래 샌프란시스코의 3루 코치였으며, 주자를 보내거나 붙잡는 과정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팬들로부터 종종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상황이 나빠졌다. 팬들은 윌리엄스 시절을 그리워한다”라고 했다.

헥터 보그 샌프란시스코 3루 주루 코치가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공수겸장 3루수. 과거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감독으로 활동하며 국내 핸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KIA에서 나간 뒤 밥 멜빈 전 감독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토니 비텔로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윌리엄스 전 감독도 자연스럽게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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