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이 홈런을 쳐야 SD가 쳐다볼까…이러다 김하성이 먼저 ML 복귀전 치를 판, 아무도 예상 못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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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한 송성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런을 쳐야 쳐다볼까. 송성문(30, 엘파소 치와와스)의 트리플A 생활이 기약 없이 길어질 조짐이다.

송성문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뉴멕시코주 엘버커키 RGCU 필드 앳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AAA에서 3출루 경기를 펼친 송성문./게티이미지코리아

송성문은 지난달 26일 샌디에이고로부터 콜업을 받고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28일 곧바로 엘파소로 돌아갔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전은 멕시코시리즈로서, 특별엔트리가 적용되는 시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고민도 하지 않고 특별엔트리를 쓸 수 없는 시점이 되자 송성문을 엘파소로 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고 하지만, 데뷔라고 보기도 어렵다. 타격은 고사하고 수비도 못한 채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은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4년 1500만달러 계약, 최대 4+1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큰 규모의 계약은 아니지만, 장기계약이라서 어느 정도 상징성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적어도 올해 송성문을 주요 백업 멤버로 생각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 코리안리거들의 시즌 전망을 하면서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공수주 밸런스가 가장 좋아서, 100경기 정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베테랑들을 최대한 쓰면서 송성문을 엘파소에 방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구단 매각이 최근 확정됐지만, 별개의 이슈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송성문이 엘파소에서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3일까지 24경기서 95타수 28안타 타율 0.295 14타점 13득점 OPS 0.694다. 애버리지는 좋다. 꾸준히 안타는 생산한다. 지난달 30일 경기서는 3안타를 날렸고, 3일까지 3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그러나 홈런이 하나도 없는 게 좀 아쉽다.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26홈런을 쳐본 타자다. 미국에서 풀타임을 뛰면 10홈런은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아직까지는 잠잠하다. 홈런이라도 쳐서 샌디에이고에 임팩트를 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삼진 세 개를 당한 송성문./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31)이 더블A에서 재활경기에 막 들어갔다. 이달 중순이면 빅리그 복귀가 예상된다. 재활하던 김하성이 멀쩡한 송성문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백업의 벽을 뚫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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