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를 사이영상 후보에서 제외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3년만에 제대로 투타겸업을 한다. 확실히 타자보다 투수로 잘 나간다. 타자로는 30경기서 108타수 30안타 타율 0.278 6홈런 13타점 21득점 3도루 OPS 0.898로 평범하다. 그러나 투수로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폭주한다.

피안타율 0.160, WHIP 0.87이다. 15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에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싱커, 슬라이더, 커터를 섞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모든 구종의 가치가 빼어나다. 포심은 무려 8이고, 피안타율 0.137에 불과하다.
MLB.com이 29일(이하 한국시각) 어김없이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1개월엔 한번 꼴로 실시하는데, 실제 MLB.com 기자들이 사이영상 투표에 참가하는 만큼, 현지의 표심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 모의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표도 5표나 받았다. MLB.com은 “오타니가 아직 포착하지 못한 큰 상 중 하나는 사이영인데, 그를 제외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 5번의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30이닝 동안 3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동안 단 2실점(평균자책점 0.60)만 했다. 또한 피안타율을 0.160으로 유지하며 0.87의 WHIP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오타니보다 표를 많이 받은 투수는 누구일까. 역시 1위는 현역 최고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스킨스는 1위표를 무려 27표 받았다. 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2위는 스킨스와 함께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대표로 나갔던 놀란 맥클린(뉴욕 메츠)이다. 6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55. 그러나 1위표는 1표밖에 못 받았다. 1위표만 따지면 오타니가 스킨스 다음이다.
오타니의 뒤를 이어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4~5위에 올랐다. 전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훌륭한 투수들이다. MVP, 홈런왕, 월드시리즈 우승 등 안 해본 게 없는 오타니에게 유일하게 허락되지 않은 사이영상. 이제 시즌은 1개월 흘렀고, 오타니에게 역전의 기회는 무조건 생길 전망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1위는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다. 밉상이지만,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 올 시즌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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