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꾹' 1.5억 대만 좌완 특급의 불운, 한화 감독의 진심 "미안하다, 본인 역할 충분히 잘하는데"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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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왕옌청./한화 이글스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6-2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요즘 잘 던지고 있어요."

한화 이글스 왕옌청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대만 국가대표 출신 투수. KBO리그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 2.4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승리, 4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비자책) 승리를 기록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4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또한 4월 16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비자책), 4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만이 왕옌청을 기다렸다.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도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왕옌청은 팀이 2-1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닝을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한화 벤치는 5월 3일에도 등판해야 하는 왕옌청이기에 결단을 내렸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왕옌청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올라온 투수 이민우가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3루에 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을 파고 들었다. 타이밍상 아웃으로 보였지만, 주심은 포수 최재훈이 에레디아를 진로를 막았다고 보면서 SSG의 득점을 인정했다. 한화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2-2 동점과 함께 승리가 날아갔다. 4경기 연속 무승이다.

29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요즘 잘 던지고 있다.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는데, 불펜이 방화를 했다. 그래도 본인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오늘 봤는데 미안했다. 왕옌청 선수에게 설명을 했다. '두 타자를 못 막아서가 아니라 그걸 다 막으면 100개가 넘어갈 수 있다. 이번주 일요일에도 가야 하니까 다음 투수로 가려고 했다'라고 말해줬다. 아웃이 될 수 있는 게 세이프가 되어 동점이 됐지만 잘 이해를 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2026년 3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비록 4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왕옌청 선수가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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