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교착·빅테크 실적 기대에 '혼조'…SP500·나스닥 '최고치 재경신'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이란 협상 교착과 중동 긴장 속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유가 상승 부담에도 빅테크 실적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2p(-0.13%) 하락한 4만9167.7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83p(0.12%) 상승한 7173.9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50p(0.20%) 오른 2만4887.10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종전 사상 최고치 기록을 재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미·이란 협상 교착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부각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특히 유가 상승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을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 고문을 파키스탄에 파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여행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할 일도 너무 많다"며 "이란은 책임자가 누구인지 그들조차 모른다. 그들이 대화하고 싶다면 전화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테헤란과 워싱턴 간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국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미 주식시장의 상방 압력도 제한됐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관망세로 이끌었다. 오는 29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발표하며, 30일에는 애플이 발표한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들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16조달러에 달하며, S&P500 전체 시가 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인 만큼 이들 기업의 지출 계획과 성장 전망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이스 나벨리에 전략가는 "최근 시장 상승은 AI 중심의 기대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M7'의 투자 계획이 모멘텀 유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주요 메모리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5.6%), 샌디스크(8.11%) 등이 올랐으며, 전날 신고가를 경신했던 엔비디아 역시 이틀 연속 4%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 금융, IT 섹터가 상승했으며, 나머지 모든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9bp 오른 4.34%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1.9bp 상승한 3.80%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8.4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불확실한 종전 협상으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7달러(2.09%) 상승한 배럴당 96.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2.90달러(2.75%) 오른 배럴당 108.23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내린 5860.3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2만4083.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56% 내린 1만321.09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814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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