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유입 구조를 분산하기 위한 항공·관광 협력이 본격화된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 24일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센터에서 외래객 유치 확대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관광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공항 기반 관광 활성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수도권 중심의 입국 구조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인바운드 확대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특히 에어로케이항공은 해당 공항 국제선의 약 70%를 운항하고 있어, 사실상 항공 수요 창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이 항공사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공항을 통한 입국 이후 실제 지역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와 연계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양 기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항공 노선과 연계한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해, 노선별 수요에 맞춘 전세기 운항, 청주공항 연계 관광상품 기획 및 모객 지원, 해외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등이 포함된다.
노선별 전략도 세분화됐다.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중심으로는 항공·숙박 연계 상품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요 확대를 추진한다. 일본은 도쿄·오사카 정기 노선에 더해 지방 도시 전세기 유치와 팸투어를 통해 신규 방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로부터 배분받은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등 중국 4개 노선 역시 주요 협력 대상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중국발 인바운드 수요 회복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 노선 확대를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이 실제 지역 소비와 관광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항공 운송을 넘어 청주공항 중심의 지역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광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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