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 다발 구간입니다”…내비 음성안내 100곳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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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금융당국이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다발 구간 사전 경고’ 체계를 전면 확대한다.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적용 지역을 늘리고 안내 시점과 방식도 고도화해 운전자 사전 대응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기존 35곳에서 전국 100곳으로 확대하고, 주요 내비게이션을 통한 음성안내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고의사고 적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빈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한 결과다.

적용 플랫폼도 넓어졌다. 기존 티맵과 카카오내비에 더해 네이버지도까지 포함되면서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3종에서 모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안내 방식 역시 개선됐다. 기존에는 사고 다발 구간 진입 직전 약 15m 지점에서 음성 안내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150m 전부터 사전 경고를 제공해 운전자의 대응 시간을 확보한다. 동시에 진로 변경, 좌회전 등 빈발하는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팝업 형태로 시각화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금감원은 서비스 적용 범위를 차량 자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연내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에도 해당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고령 운전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당국은 고의사고 예방을 위해 방어운전 습관화를 강조했다. 진로 변경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방향지시등 사용, 교차로 통행 시 양보 운전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사고 발생 시에는 블랙박스 원본 영상과 현장 사진 등 입증자료 확보가 핵심이다. 고의사고 여부 판단에서 영상 자료의 중요성이 큰 만큼 촬영 위치와 저장 상태 등을 사전에 점검해둘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의사고 음성안내 대상 지역을 주기적으로 갱신해 최신 적발 현황을 반영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기획조사를 강화해 보험사기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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