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은퇴해야 하나.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 2위의 주인공, 맥스 슈어저(4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예전 같지 않다. 이미 작년부터 경기력이 확 떨어졌고, 올해도 심상치 않다. 슈어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1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다.

슈어저는 올해 1년 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17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77로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력을 보면 토론토 구단과 존 슈나이더 감독이 고민이 될 듯하다.
슈어저는 올 시즌 5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두 차례 하긴 했다. 그러나 나머지 3경기 성적이 너무 안 좋다. 7일 LA 다저스전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2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사사구 8실점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퀄티스타트를 하지 못하고 조기에 대량실점한 3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64까지 치솟았다. WHIP 1.61에 피안타율이 0.297에 달한다. 사사구 9개에 탈삼진은 10개밖에 없다.
1회초 경기시작과 함께 다니엘 슈어맨에게 93.9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 1루서 리스 호스킨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조지 발레라에게 92.1마일 포심을 몸쪽으로 잘 넣었으나 2타점 우월 2루타를 내줬다. 엔젤 마르티네스에게 슬라이더를 넣다 우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1회부터 허무하게 5실점했다.
2회 무사 1,2루 위기를 힘겹게 넘겼다. 그러나 3회 1사 1루서 마르티네스에게 11구 접전 끝 91.8마일 포심을 넣다 우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그러자 슈나이더 감독은 참지 않고 슈어저를 교체했다. 전성기에 비해 투구 일관성이 크게 저하됐다.
제구 기복도 심해졌고, 스피드도 떨어졌다. 전력으로 투구하면 93~94마일 가까이 나오지만, 95마일 이상은 거의 안 나오는 실정이다. 투구수가 늘어나면 90마일대 초반에 머무른다. 그럴 때도 됐다. 통산 2981⅔이닝을 던졌다. 많이 던졌다.
222승을 자랑하는 슈어저의 현실적인 목표는 통산 3000이닝이다. 1승만 더하면 223승으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은퇴)를 제치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현역 최다승 1위는 266승의 저스틴 벌랜더(43,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역전은 어렵다.

현역 최다이닝 1위 역시 벌랜더의 3571⅓이닝이다. 통산 136명만이 보유한 대기록이다. 슈어저는 19⅓이닝만 던지면 대망의 3000이닝을 돌파한다. 토론토가 이것을 배려해준다면, 그 이후엔 슈어저를 전력 외로 할지도 모르겠다. 이 타이밍에서 경기력이 좋아지면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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