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9연승, 기대한 경기력 나온다! 2600억 FA 반등 + 대체 선발 맹활약 + 주력 타자들 슬럼프 탈출까지 겹친 시카고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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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메츠전에 나선 브레그먼이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드디어 기대한 경기력이 나온다.

시카고 컵스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컵스는 한국 시간 24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치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6 MLB 경기에서 8-7 승리를 거두며 9연승을 완성했다. 타자들이 3홈런 포함 18안타를 몰아쳤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는 7이닝 5K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연장 승부에서는 베테랑 댄스비 스완슨이 10회 말 7-7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기도 했다.

마침내 팬들과 전문가들이 기대하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컵스다.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15경기에서 7승 8패로 5할 승률을 밑돌며 한때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다. 중부 지구 팀들이 모두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혼자만 페이스가 처진 상황이라 더욱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불안 요소도 도드라졌다. 에이스가 되길 기대했던 유망주 케이드 호튼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고,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600억)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은 알렉스 브레그먼도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만든 1루수 마이클 부쉬도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이제 컵스는 정상 궤도에 올라선 듯하다. 9연승과 함께 단숨에 중부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호튼의 빈자리를 메워줘야 하는 대체 선발 콜린 레아는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고, 브레그먼도 최근 7경기에서 0.300/0.382/0.433의 슬래쉬라인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쉬도 마찬가지다. 최근 7경기에서 0.300/0.344/0.500의 슬래쉬라인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20일 필리스전에 등판한 레이. 대체 선발이지만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초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원들도 있다. 연장 계약을 체결한 2루수 니코 호너는 특유의 안정적인 컨택과 건실한 수비로 팀 내 최고의 상수로 활약 중이다. 카브레라 역시 팀 내 1위 유망주였던 오웬 케이시를 희생한 것이 아깝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반 MVP 페이스로 내달리던 포수 카슨 켈리가 이번 시즌도 화려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비시즌의 브레그먼-카브레라 영입은 사실상 컵스의 이번 시즌 대권 도전을 천명하는 영입이었다.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 등 시즌이 끝나면 FA로 풀리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컵스로서는 이번 시즌이 우승에 도전할 적기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에는 그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가 나오고 있었지만, 첫 15경기 이후 팀은 어느 정도 올바른 방향을 찾아서 나아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에이스 저스틴 스틸의 복귀와 콜업 대기 중인 유망주 잭슨 위긴스의 존재 등 추가 기대 요소도 있다. 컵스가 이 기세를 몰아 중부 지구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하는 추가 연승을 쌓을 수 있을까.

부진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마이클 부쉬(왼쪽)과 꾸준한 활약 중인 니코 호너(중앙)./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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