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마스&우버컵 개막을 앞두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을 향한 중국의 경계심과 찬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막을 올리는 '2026 토마스&우버컵'에 출격한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권위를 지닌다. 남자부 토머스컵과 여자부 우버컵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6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배드민턴 왕국' 중국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또한 대회 프리뷰를 통해 "왕즈이, 천위페이, 리우성슈, 탄닝 등이 건재한 중국을 제압하기 위해선 거대한 이변이 연출되어야 한다"고 평가할 정도로 그들의 전력은 압도적이다.

중국의 독주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대한민국이다. 그 중심에는 안세영이 있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격파하고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의 방점을 찍었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기량에 중국 현지 매체도 경의를 표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에 대해 "안세영은 자신의 시대를 선포했다. 과거 여자 단식 종목은 4대 천왕 체제를 굳혔지만, 이제는 왕즈이만 가끔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수준"이라며 "나머지 선수들과 안세영의 격차는 한참 벌어졌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안세영의 완벽함에 주목했다. '시나스포츠'는 "약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체력, 발놀림, 정신력 면에서 점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더욱 인상적인 대목은 안세영이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 온 끈기 있는 선수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는 오히려 안세영의 독주를 걱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단기적으로 안세영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손에 꼽는다. 안세영 때문에 답답하고, 재미가 없다. 독주 체제가 굳혀지며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안세영은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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