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연료' 판 바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첫 상업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롯데정밀화학(004000)이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 사례다. 연구 목적의 시연을 넘어 실제 상업적 공급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탈탄소 전환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례의 핵심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암모니아를 수입·유통해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또 밸류체인 완성을 비롯해 전체를 상업화한 것이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월 엔비전이 중국 내몽골에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국가 간 거래 형태로 수입했다. 이후 23일 해당 물량을 HD현대중공업(329180)이 건조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연료로 주입하면서 상업적 활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런 흐름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와 맞물린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무탄소 연료 기반 선박 발주를 확대하는 상황 속 암모니아는 핵심 대안 연료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한국선급은 실증사업 추진, 안전기준 정립, 선박연료공급업 등록 등을 통해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왔다. 이런 정책적 뒷받침이 상업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항 인근에 있는 대규모 암모니아 터미널을 기반으로 작년 국내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공급업에 등록했다. 이후 그린 암모니아 도입과 실제 연료 공급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암모니아는 액화 시 저온탱크(-33℃)에 보관이 가능하고, 이미 글로벌 유통망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다. 특히 액화수소 대비 저장 밀도가 높아 대규모 장거리 운송에 유리하고, 수소 운반체이자 직접 연소가 가능한 무탄소 연료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은 관련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의 수소 생산·활용 인프라를 보유한 데 이어,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세계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는 기후위기 시대 화석연료를 대체해 바람과 햇빛으로 만든 무탄소 에너지의 생산·유통·사용까지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 공급망을 현실화했다는 인류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이는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개화 중인 선박연료 시장을 넘어 수소 경제 전체에 희망적인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고도화하고, 다채널 판매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대표 암모니아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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