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6500 돌파…반도체 '역대급 실적'에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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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기록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지수는 사흘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9포인트(1.91%) 오른 6540.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0.90포인트(1.10%) 상승한 6488.83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단숨에 6500 고지에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1억원, 3911억원어치를 동반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71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반도체주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1%, 405.5% 급증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분기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72%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실적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오른 125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 126만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이닉스의 훈풍에 힘입어 3.91% 상승한 22만6000원을 기록, 22만원선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KRX 반도체 지수 또한 1.94% 뛴 1만2425.74를 기록하며 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연일 경신하자 증권 관련 종목들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키움증권은 전날 대비 3.15% 오른 4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5.63% 급등한 46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에도 상상인증권(13.52%)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LS네트웍스(7.24%), 삼성증권(2.65%), 한국금융지주(1.74%), 교보증권(1.09%), 메리츠금융지주(0.35%) 등 증권주 대다수가 오름세를 타며 증권 업종 지수를 0.84%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우(6.08%), 두산에너빌리티(5.26%), SK스퀘어(4.24%), 현대차(0.92%)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견인에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 랠리의 배경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호조와 주요 기업들의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을 꼽았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M7 및 주요 반도체 기업 동반 상승이 훈풍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은행, 조선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상승 경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AI 투자 사이클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보다 6.26포인트(0.53%) 내린 1174.8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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