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철도 차량’ 수출… 한-베트남, ‘경제 협력’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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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과 한국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베트남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달러로 늘리는 등 경제협력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내일(23일) 베트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에 대한 한국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베트남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철도 차량 수출은 호치민 메트로 2호 대상으로 1억1,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을 기반으로 양국 간 물류 인프라 사업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 개조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신도시·싱공항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또 럼 서기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역량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많이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양국은 지난 202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만큼, 이에 기반한 협력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교역, 투자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고 동시에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문화·교육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중점 협력 분야의 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차세대 혁신 인력 양성 및 연구 교류 확대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에서는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AI 기업의 현지 진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빈만찬에서 “베트남의 역동적인 성장과 도약의 여정에 우리 대한민국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은 글로벌 핵심 협력국으로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등 베트남이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전, 철도, 도시 개발 등 핵심 인프라 분야는 물론이고,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등 전략산업 전반에서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긴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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