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 아쿼 마무리 등장…정말 투수 9인방 중 최고? 9시야구 난리인데 ‘1.9억원 가성비 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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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유토가 8회초 2사 3루서 구원등판해 롯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시아쿼터 투수들 중에서 최고다.”

지난 오프시즌에 한 구단의 고위관계자는 기량만 볼 때 카나쿠보 유토(27, 키움 히어로즈)가 최고의 아시아쿼터라고 단언했다. 당시 10개 구단이 아시아쿼터 영입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였다. 이 구단은 유토 영입을 타진하다가 접었다. 이유는 역시 일본에서의 개인사다.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유토가 8회초 2사 3루서 구원등판해 롯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유토 영입을 염두에 둔 구단은 복수였다. 그러나 모기업을 둔 구단들은 유토의 과거사에 부담을 가졌다. 반면 키움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영입했고, 실제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잡음은 안 들린다. 이제 유토가 진짜 올해 아시아쿼터 투수 9명 중에서 최고인지 검증하는 시간이다.

현재 아시아쿼터 투수 9명 대부분 애매하다. 기록만 보면 가장 좋은 선수는 미야지 유라(27, 삼성 라이온즈)다. 불펜투수로 뛰고 있다. 11경기서 1패3홀드 평균자책점 3.48. 이 선수를 제외하면 전부 평균자책점이 높다.

유토는 12경기서 1패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15다. 미야지 다음으로 괜찮은 성적이다. 급기야 마무리를 꿰찼다. 올해 키움 마무리는 돌아온 김재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김재웅은 8경기서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살짝 불안했다. 유토=마무리는, 설종진 감독의 승부수다.

21~2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연이틀 세이브를 따냈다. 21일에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22일에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스피드가 시즌 극초반보다 다소 올라왔다. 여전히 포심 대부분 140km대 후반인데 간혹 150~151km을 뿌렸다. 여기에 130km대 포크볼과 110km대 커브를 섞었다.

평균구속이 좀 더 올라오면서 포크볼과 커브를 섞으면, 조화가 좋을 듯하다. 일본에서 153~154km까지도 나왔다. 제구가 완전히 좋은 건 아니었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좀 더 표본을 쌓고, 세이브를 적립하다 보면 결국 유토의 진자가 드러날 전망이다.

유토의 몸값은 13만달러(약 1억9000만원). 10개 구단은 마무리 대란이다. 매일 5개 구장 중 최소 1~2곳에선 승부가 경기 중~후반에 뒤집힌다. 필승조가 안정적인 팀이 많지 않다.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고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많다.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유토가 8회초 2사 3루서 구원등판해 롯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도 예외일 순 없다. 기본적으로 마운드 뎁스는 약하다. 그래도 김재웅과 유토라는 8~9회 요원을 확실하게 확보했다. 이 조합이 성공할 경우, 키움은 ‘가성비 뒷문’을 꾸리게 된다. 1억9000만원에 안정감 있는 마무리를 구한다? 요즘 야구에서 상상 못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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