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희수 기자] 알칸타라는 역시 고척의 제왕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꺾었다. 선발 투수 알칸타라의 호투가 단연 빛났다. 현역 선수 중 고척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 평균 자책점이 가장 낮은(22일 경기 전 기준 1.72) ‘고척의 제왕’ 알칸타라가 또 한 번 고척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1회 초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김주원과 최정원을 1-2번으로 만났다. 김주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알칸타라는 최정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까다로운 1-2번을 잘 넘겼다. 여기에 박민우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알린 알칸타라였다.
2회 초도 출발은 괜찮았다. 박건우와 이우성을 공 세 개만으로 연달아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하위 타순으로 자리를 또 옮긴 데이비슨이 2사 후 좌전 안타를 날리며 알칸타라가 첫 출루를 허용했다. 여기에 서호철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맞은 알칸타라는 한석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공격적인 투구로 1-2회 투구 수를 절약한 알칸타라는 3회 초에도 선두타자 안중열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주원 타석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좌중간으로 크게 튀어버리며 김주원이 2루까지 내달렸다. 또다시 찾아온 득점권 위기에서 알칸타라는 최정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박민우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시작한 알칸타라는 이우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데이비슨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노련하게 4회 초도 틀어막았다.
키움 타선이 4회 말까지 무안타로 신민혁에게 고전하는 사이, 알칸타라는 5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서호철을 스플리터로 삼진 처리했고, 한석현에게도 스플리터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2사 후 고비가 찾아왔다. 안중열의 안타에 이어 김주원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2루에서 대타 신재인을 상대한 알칸타라는 154km/h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또 위기를 넘겼다.

마침내 팀의 득점 지원을 받은 알칸타라는 이에 힘입어 6회 초 호투를 펼쳤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박건우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우성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데이비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점 추가 지원을 받은 알칸타라는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에도 아직 여유가 있었다(78구).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알칸타라는 한석현의 투수 땅볼 때 2루를 선택해 선행 주자를 지웠고, 안중열에게 병살타를 뽑아내며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구위가 건재했던 알칸타라는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주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알칸타라는 최재영의 포구 실책으로 천재환을 1루에 내보냈다. 그러자 설종진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알칸타라와 대화를 나눴고, 알칸타라는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은 채 박민우와 만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도미넌트 스타트를 완성했다.
이후 알칸타라는 9회 말 마운드를 뉴 클로저 유토에게 넘기고 이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기록은 8이닝 5K 무실점이었고, 투구 수는 103개였다. 고척의 제왕다운 혼신의 역투가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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