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석유화학 원료·제품에 대해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중동산 이외의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임 차액을 전액 보전하는 등 민생·공급망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 속 국내 석유화학업계도 정부와 궤를 같이해 중동 사태에 대응하고, 국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팔을 걷었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20일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대표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석유화학업계 주요 33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곳이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공동성명은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한목소리로 위기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고, 협회 역시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한화솔루션(009830) △에쓰오일(S-OIL, 010950)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안과 영향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공급망 안정과 국민 생활 필수소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나프타 물량 확보에 집중, 설비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내수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단 계획이다.
실제 원료 수급 차질로 최근 불가항력 선언을 했던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나프타 11만톤을 추가로 확보하며 생산량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생활 필수 제품의 국내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도 업계 결단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며 수급 안정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중동 전쟁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국가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지켜낸다는 책임감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 온 업계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계의 공동성명이 시장의 불안을 덜고 석유화학 제품과 연관 제품의 수급 안정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나프타 도입과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목별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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