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감소 따른 전세시장 긴장감 '수도권 공급 공백' 불안 확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4월 반짝 증가세를 보인 입주물량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임대차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한 공급 축소를 넘어 전세시장 수급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시장 시선이 모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1685세대다. 이는 전년(1만7387세대)대비 32.8%, 전월(1만6311세대)과 비교해 28.4% 씩 감소한 수준이다. 봄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는 시점에서 공급이 다시 줄어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감소 폭이 특히 크다. 수도권 입주물량(3161세대)이 전월(8193세대)대비 61.4% 감소하며 '올해 월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8524세대)은 전체 물량 73%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지역에서는 3개 단지 296세대에 그친다. 송파구 가락동 '더샵송파루미스타(179세대)'를 포함해 △강동구 길동 '디아테온(64세대)' △천호동 '비오르(VIORR; 53세대)'로, 소규모 위주 입주가 이어진다. 대단지 공급이 부재한 만큼 서울 내 체감 공급은 제한적 수준에 머문다.

경기권은 5개 단지 2064세대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화성시 봉담중흥S클래스센트럴에듀 806세대 △안양시 안양자이더포레스트 483세대 · 힐스테이트안양펠루스 55세대 △시흥시 시화MTV푸르지오디오션 400세대 △성남시 엘리프세곡스카이 320세대다. 인천은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서한이다음 801세대 입주가 예정됐다. 

이런 수도권 공급 축소는 전세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다. 입주물량은 신규 전세 매물 주요 공급원이라는 점에서 물량 감소는 곧 전세 공급 축소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처럼 입주 감소 폭이 큰 지역의 경우 단기 전세 매물 부족 체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금융 환경 변화도 맞물린다. 전세대출 규제 및 갭투자 축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임대 물량을 보완한 투자 기반 공급이 약화되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매매·전세를 병행하는 투자 구조가 일정 부분 전세 공급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기능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지방 상황은 이와 다소 다르다. 전체 13개 단지 8524세대가 입주를 추진한다. 지역별로는 △경북 2888세대 △경남 1390세대 △대전 1349세대 △충북 874세대 △전북 873세대 △부산 638세대 △광주 312세대 △대구 200세대 순이다. 

특히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는 2888세대가 한꺼번에 입주한다. 서로 인접한 학산동 '학산한신더휴엘리트파크(1455세대)'와 학잠동 '포항자이애서턴(1433세대)'이 동시에 입주에 돌입하면서 지방 물량 30% 이상이 집중됐다. 이는 해당 지역 내 단기 전세·매매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단지(967세대)' △김해시 삼문동 '김해대청천에피트(423세대)'가 입주한다. 대전에서는 '한화포레나대전월평공원' 1단지(659세대)와 2단지(690세대)가 동시에 공급된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월명공원에피트온더파크(874세대)' △전북 군산시 조촌동 '군산경남아너스빌디오션(873세대)'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5월 입주 시장은 수도권 '공급 공백'과 지방 일부 지역 '공급 집중'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런 입주 감소는 일시 조정 구간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6월 이후에는 물량이 연내 월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시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세시장 내 수급 불안 요인이 자극될 수 있다"라며 "공급 축소와 금융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서는 지역별 체감 공급 격차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최근 입주물량 감소는 공급 시기 및 지역 집중도에 따라 시장 체감이 달라지는 구조를 드러낸다. 전국 합계 수치보단 개별 지역 수급 상황과 함께 입주 타이밍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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