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보여준 이기심이 옳았나 'KKKKKKKKKK' 씽씽투 미쳤다…3연속 CY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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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타릭 스쿠발이 AL 사이영상을 차지했다./MLB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결국은 옳은 것일까.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논란을 일으킨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또 한 번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

스쿠발은 현시대 최고의 투수다. 2회 연속 사이영상이 입증한다. 2024년 31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1위로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챙겼다. 자연스럽게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따냈다. 2025년에도 31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또한 다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만 이번에는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가 1위표 4장을 받아 만장일치에 아쉽게 실패.

2026 WBC를 앞두고 '드림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미국은 WBC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최고의 선수들을 모았다. 특히 스쿠발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원투 펀치를 구성,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미국 대표팀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폭탄 발언이 나왔다. 스쿠발은 조별 예선 단 1경기에 등판하기로 한 것. 당시 스쿠발은 "두 가지를 모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에서 공을 던지면서도, 이곳(타이거스)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이해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취하는 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로 나를 받아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결승에 간다면, 나는 가서 경기를 보고 선수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에이스가 팀의 사기를 떨어트렸다. 중요한 경기도 아니고, 최약체 영국전에 나섰다. 이럴 거면 왜 WBC에 참가했느냐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미국 선발투수는 놀란 매클래인(4⅔이닝 2실점 ND)이다. 좋은 투수지만 이름값과 경력이 떨어진다. 스킨스는 4강전서 등판했다. 만약 스쿠발이 있었다면 결승전 선발이 달라지고, 선발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공교롭게도 리그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쿠발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는 'KKK'로 이닝을 지웠다. 3회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퍼펙트 피칭은 4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로만 앤서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3연속 삼진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유일한 아쉬움은 5회다.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안타, 세단 라파엘라에게 2루타, 케일럽 더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코너 웡에게 빗맞은 2루수 땅볼을 유도, 4-3 병살로 아웃 카운트 2개를 동시에 지웠다. 다만 3루 주자 아브레우가 득점을 올렸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힘으로 실점을 막았다.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처했다.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 2루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7회부터 타일러 홀튼이 등판, 스쿠발은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스쿠발의 호투 덕분에 디트로이트는 4-1로 승리했다.

스쿠발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10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구속은 최고 시속 97.9마일(약 157.6km/h)을 찍었다. 싱커(28구), 체인지업(25구), 포심(23구), 슬라이더(8구), 커브(5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1.8%(55/89)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스쿠발은 "5회는 볼넷 하나와 몇 개의 안타가 섞이면서 스스로 만든 상황이었다. 6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잘해야 한다. 초구부터 앞서가고 공격적인 투구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쿠발은 올 시즌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3년 연속 사이영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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