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 진단키트 및 백신·치료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변이 확산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관련 종목 중심으로 단기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BA.3.2(일명 시카다)' 확산 소식이 전해지며 진단키트 및 백신 관련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은 글로벌 확산 흐름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3.2 변이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33개국에서 확인됐다. 올해 2월 23개국에서 4월 중순 33개국으로 빠르게 늘어나며 확산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변이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3.2 점유율은 △1월 3.3% △2월 12.2% △3월 23.1%로 확대됐다.
이같은 확산 속도와 함께 변이 특성도 시장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해당 변이는 기존 유행 변이 대비 7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면역 회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백신 효과 감소 가능성과 함께 진단키트 수요 확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확산 초기 단계에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먼저 반응했던 과거 흐름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주가도 빠르게 반응했다. 지난 17일 기준 수젠텍과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이 각각 30% 안팎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풍제약도 27%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랩지노믹스(약 18%)와 셀레믹스(약 19%) 등 진단키트 업체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오상헬스케어도 25%대 급등하며 흐름에 동참했다. 특히 코로나 진단 관련 제품의 적합성 확인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변이 확산 국면에서 진단 정확도와 제품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진단키트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세가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확산되는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변이 확산 이슈가 바이오 섹터 전반의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을 단기 테마 흐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로나 관련주는 변이 뉴스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온 만큼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변이를 감시 대상 변이로 지정했지만, 중증도나 치명률 증가를 입증할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팬데믹으로 확산될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단기 모멘텀에 따른 접근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관련주는 변이 발생과 같은 이벤트에 따라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이지만 이후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며 "단기 모멘텀에 기반한 추격 매수보다는 수급 흐름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승은 실적보다는 테마에 기반한 흐름인 만큼 종목별 펀더멘털과 실제 수요 연결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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