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주사기 재고 4405만개 확보… “수급 불안 없고 생산량 늘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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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전쟁의 포화가 의료 현장의 필수 소모품 공급망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정부가 주사기 수급 현황을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재기' 차단에 나섰다. 중동 분쟁발 원료 수급 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매점매석에 대한 강력한 사법 조치까지 예고하며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을 찾아 주사기 제품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을 찾아 주사기 제품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일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주사기 생산량은 445만개, 출고량은 449만개로 나타났다. 당일 총 재고량은 4405만개로 확보되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별로는 일반 주사기 3971만개, 필터 주사기 123만개, 인슐린 주사기 312만개 가량이 비축된 상태다.

특히 고시 시행 이후 3일 동안 주사기 생산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332만개였던 생산량은 16일 390만개에 이어 17일 발표 기준 445만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년도 일일 평균 생산 실적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식약처와 관계부처는 국내 주요 생산업체와 협의를 통해 향후 추가 생산 물량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급 불안 심리를 악용한 유통 시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일부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주사기 제조 및 판매업체의 매점매석 행위를 인지한 경우 신고센터나 QR 코드를 통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신고 접수 건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고발 등 엄중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에서 만들어진 주사기 부품을 작업자가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에서 만들어진 주사기 부품을 작업자가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식약처는 수급 현황 공개와 더불어 중동 리스크 장기화에 대비해 원료 공급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현재 재고 수준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주사기의 주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원료의 수급 지연이나 가격 상승이 제조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식약처는 유관 부처와 협력해 원자재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향후 수급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 원료 공급선 다변화 지원 등 필수 의료기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추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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