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평균 기름값 2000원 시대가 도래했다. 우선 휘발유부터다. 경유도 곧 2000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차 최고가격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정부는 여러 변수에 고심하는 상태다.
17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99.82원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0.76원 상승했다.
하지만 그래프는 이미 2000원대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28일 1692.89원과 비교하면 306원이 넘게 오른 수준이다.

경유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곧 20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1994.09원으로 전날보다 0.97원 올랐다. 2월28일 1597.86원과 비교하면 396원 넘게 뛰었다. 휘발유 대비 90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생 안정과 국제유가 변동성 등을 고려해 3차 석유 최고가격을 2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기름값 오름세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고가격을 동결했지만 (기름값이) 계속 조금씩 올라서 2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24일 고시를 앞둔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는 3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2차 때와 같은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수준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은 계속하는데, 가격의 문제"라며 "시행은 하되 가격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을 토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도 4차 석유 최고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단 얘기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주유소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이어지는 탓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39달러로 전장보다 4.7%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69달러로 전장 대비 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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