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리플A 3위다. 사람들이 그 실력을 너무 몰라봤다.
버치 스미스(36, 톨레도 머드헨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루이빌 슬러거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베츠(신시네티 레즈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7-3으로 앞선 6회말 2사 2,3루 위기서 등판,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홀드를 챙겼다.

4점차에 주자가 2명이라서 세이브 요건이 되는 상황. 스미스는 프란시스코 우바에즈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이었으나 운 좋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스미스는 이날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0-3으로 앞선 7회말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톨레도 타선이 7회초에 3득점하면서 오히려 긴장감이 풀렸을까. 스미스는 선두타자 윌 반필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이반 존슨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블레이크 던을 3-1 플레이로 처리했고, 에드윈 아로요와 헥터 로드리게스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8회말 시작과 함께 태너 레이니로 교체됐다. 어쨌든 중간투수가 세이브 상황서 동점 혹은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홀드가 주어졌다.
스미스는 놀랍게도 이날이 올 시즌 첫 실점이이었다. 앞서 등판한 6경기서 무실점 행진을 내달렸다. 이날 부진했지만, 올 시즌 7경기서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훌리안 페르난데스, 드류 스미스(이상 4홀드)에 이어 인터내셔널리그 홀드 공동 3위다.
스미스는 한회 이글스 소속이던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2⅔이닝만 던지고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화난 국내 팬들에게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고 했다. 팬들이 선을 넘었다면 잘못이지만, 스미스의 대응도 도를 한참 지나쳤다.
그렇게 KBO리그와는 악연이 됐고, 이후 스미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의 맛도 다시 봤다. 단, 작년과 올해는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실정이다. 올 시즌의 경우 톨레도 불펜에서 성적이 가장 좋다. 스미스와 한솥밥을 먹다 더블A 이리 시울스브로 간 고우석과 애당초 적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초반 불펜이 괜찮다. 그래도 마운드에 문제가 생기면 콜업 1순위는 스미스일 듯하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장신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은 확실히 매력이 있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드류 앤더슨, 코너 시볼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라는 KBO리그 출신 3인방을 보유했다. 스미스까지 가세하면 디트로이트에 KBO리그 출신 투수가 4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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