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공 좋고, 디셉션 좋고. 제구력 되니까 좋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24)이 데뷔 6년차를 맞이해 마침내 포텐셜을 터트릴 조짐이다. 김진욱은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김진욱은 올 시즌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86으로 데뷔 후 최고의 스타트다. 구위는 좋은데 늘 도망가는 투구, 볼을 많이 던지는 모습으로 팬들의 피곤함을 자아냈던 투수가 환골탈태했다. 그동안 롯데가 무던히도 기회를 많이 줬고, 본인도 당연히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냥 이뤄지는 건 없다.
LG 타선은 리그 최강을 자랑하지만, 15일 경기서 김진욱에게 꽁꽁 묶이더니 김진욱이 내려간 뒤에도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쓴웃음을 지으며 “왼손투수 공을 못 치네”라고 했다.
김진욱을 인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타자들이 김진욱에게)타이밍을 못 맞추겠다고 그러더라고. (문)보경이 같은 경우 아예 못 치겠다면서 서서 삼진 먹고 나왔다. 공 좋고, 디셉션 좋고, 제구력 되니까 좋네”라고 했다.
롯데는 지금 김진욱이 사실상 에이스다. 평균자책점 리그 7위다. 나균안도 3경기서 평균자책점 1.84, 박세웅도 3경기서 평균자책점 2.81이다. 오히려 큰 기대를 받은 엘빈 로드리게스(4.76), 제레미 비슬리(4.20)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한편, LG는 시즌 초반 팀 타율 0.260으로 리그 6위다. 리그 평균타율이 0.264이니, 리그 최강타선을 자랑하는 LG도 리그 평균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타격 페이스야 결국 올라온다고 믿고 있고, 그만큼 LG 타자 개개인은 확실한 루틴과 준비가 돼 있는 선수들이라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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