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치어리더 정가예가 욕설과 폭언 피해를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가예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저는 일 중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욕설과 폭언을 당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내가 욕먹을 짓을 했나, 내 잘못일 거야라고 생각하기엔 납득이 가지 않았다"며 "두려움에 경기 직전까지 화장실에서 울기만 했다. 결국 그날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정가예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정가예는 현재 상태에 대해서 털어놨다. 그는 "이번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저와 같은 일을 똑같이 겪은 동료들의 위로로 인해 현재 병원 치료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며 "제 말을 믿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하나 덕분에 일을 그저 그만두고 치료하는 것만으로 지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활동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그는 "앞으로 저와 약속하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얼굴을 비치는 기회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치료와 더불어 휴식을 하면서 빨리 안정을 찾아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정가예는 "밤낮 없이 돌봐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소식을 듣고 연락해 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덕분에 그래도 제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가예는 이번 일을 계기로 느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불안함과 우울함이 저를 집어삼켜 버린 것 같다"며 "정신력이 강하다고 믿어왔는데 그동안 참고 쌓여 왔던 것이 터저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배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생각 없이 한 폭언과 욕설이 한 사람 인생을 망치기엔 충분하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시 일을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노력해서 다시 밝은 모습으로 그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조금은 상처가 아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전 치어리더 김한나는 "고생많았어 가예야... 나도 한동안 트라무아로 꿈에 계속 나왔는데.. 너 이야기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잘 치료하고 다시 밝은 정가예로 돌아가자"라는 댓글로 공감과 위로를 함께 전했다.
한편 정가예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했으며, 올해에는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해왔다.
▲ 이하 치어리더 정가예 SNS 전문.
저는 일 중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욕설과 폭언을 당했습니다.
내가 욕먹을 짓을 했나, 내 잘못일 거야라고 생각하기엔 납득이 가지 않았고, 두려움에 경기 직전까지 화장실에서 울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가라고 했습니다.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일을 똑같이 겪은 동료들의 위로로 인해
현재 병원 치료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일을 겪은 많은 동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만 있어서는 제 말을 믿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하나 덕분에 일을 그저 그만두고 치료하는 것만으로 지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저와 약속하고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얼굴을 비치는 기회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치료와 더불어 휴식을 하면서 빨리 안정을 찾아 다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곁에서 밤낮 없이 돌봐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소식을 듣고 연락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래도 제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현재 불안함과 우울함이 저를 집어삼켜 버린 것 같아요.
저는 정신력이 강하다고 믿어 왔는데, 그동안 참고 쌓여 왔던 것이 터져 버렸네요.
제 후배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자신이 생각 없이 한 폭언과 욕설이 한 사람 인생을 망치기엔 충분하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일을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노력해서 다시 밝은 모습으로 그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조금은 상처가 아물 수 있게 노력할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