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 통화량 4114조원…수익증권 제외 ‘보합’ 가계 자금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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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지난 2월 시중 통화량이 전월보다 6000억원 늘어난 4114조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가격 변동성이 큰 수익증권을 제외한 수치를 병행 발표하기 시작한 가운데, 가계 자금이 10조원 넘게 빠져나가는 동안 기업과 금융기관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익증권 제외 시 보합세…지방정부 자금 유입이 방어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M2(광의통화, 평잔)는 지난 1월 4113조4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거의 변동이 없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방정부의 재정 집행을 앞둔 대기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시장형 상품은 발행 여건 악화와 조달 수요 감소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량이 줄어들며 3조7000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2조9000억원)과 2년 미만 정기예적금(△1조8000억원) 역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주체별 양극화…가계 10조5000억원 급감

경제 주체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기타금융기관이 9조4000억원 늘었고 비금융기업도 5조원 증가하며 통화량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는 10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증권을 포함했던 기존 기준(구 M2)으로 환산하면 전월 대비 0.8% 늘어난 수준이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9.1%에 달한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계절조정계열 기준) /한국은행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계절조정계열 기준) /한국은행

유동성 지표 전반적 오름세 단기 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평잔은 전월 대비 0.1% 많아진 1217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6%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615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 역시 전월 말 대비 0.9% 증가하며 시중 유동성 확대 흐름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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