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매장 수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대안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빽다방 등 주요 브랜드들은 동남아와 미주를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대만 1호점 프리오픈 기간 동안 음료가 약 20초당 1잔꼴로 판매되며 초기 수요를 확인했고, 메가MGC커피는 몽골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시장의 구조적 포화와 맞물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반면, 가맹점 수 증가율은 4.0%에 그쳤다. 브랜드는 늘어나는데 점포 확대는 제한되는 '과밀 경쟁'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실제 저가 커피 매장 수는 1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한계가 지적된다.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원두·컵·시럽 등 원부자재 공급을 통해 발생하는 차액가맹금이 핵심 수익원이다. 공정위 자료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평균 차액가맹금 비중은 약 4% 수준이지만, 커피 업종은 약 7% 내외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이 구조가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 현지 물류망과 생산 기반이 없을 경우 원부자재 공급을 통한 수익 창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의 4~5% 수준의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진출 방식 역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브랜드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지 기업에 운영권을 맡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A)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빠른 출점에는 유리하지만 본사의 통제 범위가 제한돼 수익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성패는 수익 구조 안정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매장 확대와 물류 공급이 동시에 작동했지만 해외에서는 동일한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며 "로열티 중심 모델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