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30년 난임 치료 성지를 이끄는 '현대판 삼신할배' 백진호가 환자들의 불신을 딛고 명의로 불리기까지 인생사를 공개한다.
15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조선시대부터 130년째 이어온 전통 한의사 가문의 '5대 원장', 백진호가 출연해 오랜 역사만큼 깊고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국적인 난임 치료 성지로 자리 잡은 그의 한의원은 진료를 받기 위해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고, 노숙까지 불사하는 이들이 이어질 정도다. 1890년 백진호의 고조부가 처음 문을 연 이곳은 개원 초기부터 마을 입구까지 환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설 만큼 붐볐다.
백진호는 "하루에 소 한 마리 값을 벌었다고 한다"며 당시의 명성을 전한다. 특히 3년간 난임으로 고통받던 고조부가 끊임없는 연구 끝에 자녀를 얻으면서 입소문이 났고, 이후 그의 가문은 '삼신할배 집안'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그러나 백진호의 명성 뒤에는 성장통이 있었다. 그는 27세라는 이른 나이에 진료를 시작했지만, '젊은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환자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백진호는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진료를 했으니까…"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실제로 환자들은 그의 얼굴만 보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고, "큰 원장님은 어디 계시냐"며 아버지를 찾았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진료할 수 있냐", "결혼은 했냐" 등 의심과 사적인 질문까지 쏟아냈다. 환자가 끊이지 않던 아버지와 달리, 찾는 이가 많지 않았던 그는 매일 반복되는 불신 속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백진호는 나이 들어 보이기 위해 외모부터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아버지를 뛰어넘으려 노력을 이어갔다. 백진호는 이번 방송을 통해 대를 잇는 명의로 자리 잡기까지의 치열한 시간과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130년 가업의 무게와 생명을 다루는 한의사로서의 신념이 고스란히 담긴 백진호의 이야기는 15일 오후 9시 55분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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