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고려저축은행, 실적 날개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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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저축은행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에도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고려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에도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고려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고려저축은행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에도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적자 터널 벗어났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고려저축은행은 지난해 6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390억원) 대비 흑자전환한 것이다.

고려저축은행은 태광그룹 계열 저축은행사로 2022년부터 실적 악화로 시름했다. 2024년까지 3년간 적자 기조를 이어져왔다. 고금리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등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엔 드디어 적자 터널에서 벗어난 셈이다. 리테일 영업 강화에 힘쓴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고려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조5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93억원) 대비 5,398억원 증가했다. 여신과 수신 자산 모두 고르게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여신자산이 늘면서 고려저축은행의 이자이익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323억원으로 전년(1,092억원)보다 23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보수적인 영업 기조와 리스크 관리 기조로 인해 여신 자산이 줄고, 더불어 이자이익도 쪼그라든 것과 비교됐다.

◇ 리더십 변화 맞은 고려저축은행… 닻 올린 김정기 대표 체제 출범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가 확인된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4%로 전년 동기(11.41%) 5.87%p(퍼센트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2024년 말 8.04%에서 지난해 말 4.83%로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72%로 전년(11.03%)보다 소폭 올랐다. 

고려저축은행은 리더십 변화를 통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5일 고려저축은행은 김정기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김정기 대표는 최근까지 고려저축은행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인사다. 고려저축은행 측은 신임 CEO 추천 배경에 대해 “장기적인 전략·기획 총괄을 통해 자산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중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검증된 리더”라며 “특히 지난해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재무 역량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며 내실 있는 경영 능력을 보였기에, 안정적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저축은행 업권의 업황은 만만치 않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도 강한 만큼 업계에선 영업 환경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연 김 대표가 만만치 않은 시장 환경을 딛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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